(도쿄=연합뉴스) 일본 규슈(九州)에 있는 화산에서 하루 두 차례 불길이 터져 나왔다.

2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19분께 규슈 남쪽 가고시마(鹿兒島)현과 미야자키(宮崎)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이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다.

같은 날 오전 7시54분께 네 번째 분화를 일으킨 데 이어, 약 15시간 만에 다섯 번째 불길을 내뿜은 것이다.

4, 5차 분화 시 화산재가 섞인 연기는 상공 2천m까지 치솟았다.

폭발 규모는 4차 분화가 가장 컸다. 지름 70cm 크기의 돌이 분화구에서 3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고, 화산이 터질 때 폭발음과 함께 일어나는 공진(空振.공기의 진동)은 104.5km 떨어진 곳까지 퍼져 나갔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입산 규제 범위를 반경 3km에서 4km 범위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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