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검찰·선거제 개혁 완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내년 총선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 27일 “지난 12월 여야 5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까지 합의했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렇지 않을 때 비례의석을 몇 석으로 확대할 것인가는 여야 4당이 머리를 맞대고 동료 의원의 설득이 가능한 범위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한국당이 사실상 선거제도 개혁을 전면 반대하면서 여야 4당 테이블만 만들어지게 됐고, 의원정수 확대는 여야 5당 합의로 추진될 때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원정수 확대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동참한다면, 지난 1월 합의사항에 기초해 추가논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민주당이 300석 고정을 얘기하는 데 대해 “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의원정수 확대가 논의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가 말씀드리는 건 의원정수 확대가 논의될 순 있겠지만, 민주당의 의지가 중요하다 본다. 그게 변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올해 정기국회 안에 검찰개혁과 선거제도개혁을 완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또 대한민국 불평등 구조를 청산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사회대개혁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선두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의당 국회의원 자녀 대입전형 전수조사를 지난주에 실시했다며 “7명을 조사한 결과, 그중 6명은 정시로 입학했다. 한 명은 학생부 교과전형, 그러니까 내신으로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정시 확대에 대해 “정시비율 확대 자체가 교육 공정성 제고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자칫 강남 특권교육의 회전문 개혁으로 비칠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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