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철야 집회에 참석한 것을 비판하자, 한국당도 반격에 나섰다.

26일 민주당 수석대변인 홍익표 의원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철야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혹세무민’ ‘낡은 정치’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강제동원 집회로 사회적 대립과 반목만을 조장했다. 이제는 극우세력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사무총장 명의의 문자를 돌리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들이 직접 집회에 참석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욕설과 거짓이 난무하는 집회에 참석한 본심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촛불계엄령 모의의 정점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허무맹랑한 집회까지 참석한 것은 헌정파괴 전문가임을 자임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을 앞세워 헌정파괴를 자행해온 민주당이 야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공정을 바로잡고자 하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입막음하려는 악의적 의도”라고 맞섰다.

이 대변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조국 비호 집회를 지지하며 직접 민주주의를 부추길 때는 국론 분열이 아니라던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수백만 국민의 주장은 편협한 생각이라고 비꼬는 것이냐”고 역공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철야 집회에 참석해 이날 오전 5시께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집회를 주최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한국당 등 보수 정치인, 극우 종교인들이 총출동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열린 대회에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한기총·한교연·한교총, 불교 대불총, 천주교 대수천 등 보수단체 및 시민들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9.1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열린 대회에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한기총·한교연·한교총, 불교 대불총, 천주교 대수천 등 보수단체 및 시민들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9.10.2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