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야마 히로시(왼쪽) 신임 일본 경제산업장관이 지난 25일 도쿄 총리 공관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가지야마 히로시(왼쪽) 신임 일본 경제산업장관이 지난 25일 도쿄 총리 공관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지야마 히로시 신임 일본 경제산업상은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개시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취임 일성으로 밝혔다.

26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지야마 신임 경산상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군사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수출관리를 적절히 한 것인데 WTO 협정 위반으로 제소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그런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일본 입장을 확실하게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경산성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7월부터 한국 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안보상 문제를 제기하며 수출 규제를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에 지난 9월 일본을 WTO에 제소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지방창생담당상 등을 거친 자민당 중의원 7선 경력의 중진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는 헌법 개정을 지지하며 보수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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