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19.10.25
25일 상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19.10.25

2021년까지 50MW급 단지
발전소 주변 47억 특별지원
지역인력·업체 우선채용 등
일자리·지역경제 활성 기대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한국동서발전, 상주에너지 등과 협력해 경북 상주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는 25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황천모 상주시장, 표영준 동서발전 본부장, 임윤철 상주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와 상주시는 총 사업비는 3250억원을 들여 상주시 청리면 청리일반산업단지에 2021년까지 5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여기서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411GWh로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11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 및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공사는 SK건설이 맡고, 완공 후 ㈜상주에너지가 운영한다. 생산된 전기를 한전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에 팔아 수익을 올린다.

상주에너지는 발전단지 조성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인력과 장비를 먼저 이용하기로 약속하고, 공사 기간 500여명이 투입되고 신규 일자리 50여개도 생겨난다.

경북도는 발전단지 주변 지역에는 특별지원금 47억원과 매년 3천만원 정도의 기본지원금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수소연료 발전단지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노후화된 청리산업단지를 활성화하겠다”며 “경북도는 기업을 위한 도정을 펼쳐 우수기업을 유지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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