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수분 15%↓ 벼
매입가격 공공비축미 1급 기준
공공비축미 산물 벼 수매 순조
건조 벼, 11월 12일부터 수매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최근 3차례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수매 희망 시 전량을 매입한다.

올해 가을 울산에 영향을 준 태풍은 제13호 링링, 제17호 타파, 제18호 미탁이다.

이에 시는 피해 농가의 벼 수매 희망 물량을 신청 받아 오는 11월 4일부터 본격 매입할 계획이다.

태풍 피해 벼 매입 계획에 따르면, 수분량 13~15% 이내의 상태인 건조 벼를 포대 벼(30㎏) 와 같은 포장 단량으로 품종과 관계없이 매입한다.

중간 정산금은 공공비축미보다 1만원 적은 2만원(30kg 포대당)을 수매 후 농가에 지급한다.

매입 대금은 공공비축 매입 가격에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정산할 예정이다.

가격은 매입 규격 등급에 따라 공공비축미 1등급 기준의 51.3~76.9% 수준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풍 피해 벼 전량 매입을 통해 예상치 않게 수확기에 피해를 입은 벼 생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시중에 저품질의 값싼 쌀이 유통되는 것을 사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에 따르면 21일 기준 울산 공공비축미 산물 벼와 농협 자체 수매 실적은 전년도와 비슷하다.

현재 공공비축미 산물 벼 수매량은 200t으로 전체 계획 물량 600t의 33%, 농협 자체 수매는 2천400t으로 전체 계획 물량 1만200t의 24%다.

공공비축미 산물 벼 수매는 농협 자체 수매일과 같은 11월 8일까지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하고 있다.

2019년산 공공비축미 건조 벼 수매량은 총 1천440t으로 11월 12일부터 포대 벼(40kg) 포장으로 새일미와 영호진미 2개 품종을 매입한다.

공공비축미(산물 벼, 건조 벼) 중간 정산금은 3만원(40kg 포대당), 농협 자체 수매 중간정산금은 5만원(40kg)을 지급한다.

울산시는 소비 감소와 기상 이변 등 작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생산 안정을 위해 벼 재배 농가를 위해 공공비축미, 농협미곡종합처리장 산물 벼 수매 시 40kg 포대당 운송비 620원을 지원해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