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위한 과도한 수출금융 지원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졌다.

한 시사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 UAE 원전 수출 대가로 우리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수주액 200억 달러의 절반인 100억 달러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일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파병까지 거의 끼워 팔기로 이루어진 상황에서 국정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감사원은 즉시 UAE 원전 수주에 대한 직권감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도 실시해 거짓말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소속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서 “여러 가지를 봐서 불가피했던 게 아니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차제에 계약 조건 등의 내용을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국제적으로 큰 사업은 금융을 따로 많이 제공하는 게 상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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