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3일 진주시의회 제2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상희 의원이 발표한 ‘이상근 음악제’에 대한 5분 자유발언에 ‘이상근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반박하고 나섰다. ⓒ천지일보 2019.10.2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이상근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2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상희 의원이 발표한 ‘이상근 음악제’에 대한 5분 자유발언에 반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5

제상희 “전문추진위 구성해야”

“‘전문위원 부재’ 설득력 없어”

“예산 투명해야” vs “감사준비 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3일 진주시의회 제2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상희 의원이 발표한 ‘이상근 음악제’에 대한 5분 자유발언에 ‘이상근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가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25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근 음악제는 초기 클래식의 인프라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음악가들이 혼신의 힘으로 일궈낸 음악회”라며 “유럽 최고 지휘자인 울리히 윈드프루 함부르크 음대교수도 감독으로 있고, 유명 대학교수들로 구성한 논의위원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상희 의원이 지적한 ‘전문위원 부재’는 전혀 설득력이 없으며 명예훼손에 가까운 발언”이라며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음악회를 준비한다는 발언도 모욕에 가까운 언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상희 의원은 본인도 잘 모르면서 진주의 문화적 자산인 이상근 선생 음악제 전체를 중단할 수도 있는 큰 실수를 범하고 있다”며 “무심코 한 행동이 의외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타초경사'의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승엽 이상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과거의 재정적인 문제와 회계의 투명성 문제는 음악인들의 회계에 대한 지식이 없어 있었던 일”이라며 “사업회는 개선노력을 했고, 이번 음악회에 대한 진주시 감사를 받을 준비가 됐다. 영수증부터 회계처리까지 모두 준비돼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제상희 의원은 지난 23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상근 음악제’는 시 예산이 들어갔음에도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데다 시민들 참여도 적었다”며 “이상근 선생을 기리는 본연의 취지·목적에 맞는 행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 2015년 음악제 정산검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회계분야에서 수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7년간 십여억원의 혈세가 어떻게 쓰였는지 객관적이고 투명한 자료를 제시하는 등 예산집행 투명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 의원은 이날 다수 전문가들로 구성한 음악회 추진위원단 구성 등을 음악제 추진위원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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