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인력 배치 및 무인민원서류 발급 가능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옹진군(군수 장정민)이 행정기관이 없는 원격지 도서인 소연평도, 문갑도, 울도, 승봉도 4곳에 소규모 행정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정지원센터 설치로, 옹진군의 23개의 유인도서 중 연육도서나 연육 예정인 섬을 제외하면, 행정기관이 없는 도서는 7곳에서 3곳으로 대폭 줄어든다.
군은 민선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행정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그동안 중앙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인건비를 국비로 확보했으며, 최근 부지선정까지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정지원센터는 면 출장소보다는 작은 규모로, 상주인력 배치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로 민원서류 발급, 섬 내 공공시설 관리 등의 행정업무 처리를 지원하게 된다.
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배를 타고 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도로파손 등의 각종 재난피해에도 외부에서 공무원들이 입도하기를 기다리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섬 주민들도 “그 동안 섬에 젊은이도 행정기관도 없어, 컴퓨터 이용은커녕 정보에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며 “신청기간을 놓쳐 낭패를 보거나, 섬 밖에 나가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생업에 전념하지 못하며 겪어야 했던 설움과 불편을 덜게 됐다”며 환영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행정지원센터 설치로 각종 민원해소와 신속한 재난대응 등 원격지 섬 주민들의 현장 행정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여전히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다른 섬 주민들의 불편해소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군민이 행복한 기회의 땅’ 옹진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