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23일 김포골드라인 사우(김포시청)역 등 3개 역사를 찾아 승객편의시설 운영실태 등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을 방문한 정 시장은 김포골드라인운영㈜ 관계자 등과 함께 개통초기 역사 내 승강설비(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장애복구 현장과 대합실, 승강장, 화장실 등의 청결상태와 열차 객실 내 공기질 상태 등 전반적인 승객편의시설 현황을 점검하며 시설물 안정화와 청소품질 향상 방안 등 개선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정하영 시장은 “개통초기 열차 및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발생한 일부 장애와 시설물 청결상태가 미흡해 시민들의 불편이 있었다”며 “해당 분야의 유지보수체계 확립을 통한 장애율 최소화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8일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하루 평균 6만여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김포~서울 30분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포골드라인 노조는 노선 운용인력 부족으로, 과중한 업무부담에 직원복지 및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어 인력충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내용은 김포골드라인 열차안전원(승무원)은 46명으로 수도권 공영경전철 인천2호선 96명보다 2배 이상 적은 상태이다.
이러한 가운데 열차운영횟수는 김포골드라인 평일 442회·휴일 348회, 인천2호선 평일 460회·휴일 376회 등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또 10개 역사가 있는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역무원 30명이 역사당 1명씩(3조 2교대) 근무해 예비인력은 없다. 그러나 27개 역사가 있는 인천2호선의 경우 역무원 171명이 2명씩 근무해도 예비인력 9명이 남는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부도 19명이 2인 1조로 근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상 3인1조로 근무하는 다른 노선과 비교해 적은 상태에서 휴가 등 결원이 발생할 경우, 2인1조로 수리하는 ‘스크린도어’ 업무도 혼자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렇듯 하루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모든 초동 대처능력이 떨어져 시민 안전까지 위협받게 된다는 노조측의 주장이다.
이에 김포시와 김포골드라인은 충원이 시급한 승무원 11명을 우선 채용하고, 역무원과 엔지니어는 추후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 인력 등을 검토해 충원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