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아베日총리, 예정보다 두배인 21분간 면담… 文대통령 친서 전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일본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최고위급 대화다.

총리실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면담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시작해 11시 30분까지 약 20분간 진행됐다. 당초 예정됐던 10여분에서 2배가량 이뤄졌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에 참여한 정부 인사는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최병환 국무1차장, 정운현 총리비서실장, 추종연 총리실 외교보좌관,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면담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고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 동행기자단 대상 브리핑을 통해 면담 내용과 문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