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두달 여 앞둔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두달 여 앞둔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와 같이 한국과 아세안의 예술가 간 공동 창작이 활성화되고, 문화예술기관 사이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대독한 ‘2019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서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회의의 개막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찾아주신 아세안 10개국의 문화장관님과 아세안 사무차장님, 대표단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을 기념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했다.

이어 “아세안은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켜 왔고, 자신의 문화를 아끼고 사랑한다. 한국과 아세안은 문화를 나누며 서로 이해하고 인적교류를 넓혀 왔다”며 “아세안 나라들을 방문할 때마다 훌륭한 문화유산에 놀랐고, 한류를 아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는 양측의 문화를 공유하고, 행복을 나누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세안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신남방정책을 추진 중인 한국은 2017년 아세안 대화상대국 중 최초로 아세안문화원을 부산에 개원하고, 한국 국민에게 아세안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동반자 사업으로 교류하는 양측의 문화·예술인재들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니는 아세안 장학생이 서로의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자원과 기술이 만나 함께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고, 문화산업 콘텐츠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전야 콘서트로 11월 24일 창원에서 ‘아세안 판타지아’가 열린다”며 “아세안의 아티스트들과 케이팝 스타들이 협연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국민이 함께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대표단 여러분께서도 많이 참석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개최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달 한국에서 다시 뵙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