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23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직장을 잃고 구직활동을 하며 실업급여를 받는 10명 중 7명은 수급 기간 내에 재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실업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 자료를 보면 2017년 29.9%보다 1.0% 하락해 지난해에는 28.9%로 나타났다.

2018년 130만 4458명의 실업급여 수급자 중 29만 2246명만 재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나머지 수급자는 급여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재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재취업률은 남성의 경우 35.7%, 여성의 경우 22.3%로 10%포인트가량 낮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가 32.4%로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그러나 60대 이상은 19.3%, 30대 미만 23.7%로 취업률이 낮았다.

실업급여 수혜자의 퇴직사유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6%가 ‘경영상 필요에 따른 권고사직이나 명예퇴직’이었다. 뒤를 이어 ▲계약 만료·공사 종료에 따른 퇴직 31.0% ▲정리해고에 따른 권고사직 4.1% ▲개인사정으로 인한 퇴직 3.4% ▲정년과 근로조건 변경, 임금체불 등이었다.

한편 정부는 이달부터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기존 90~240일에서 120~270일로 늘리고 급여액도 확대했다.

김 의원은 “여성과 60대 이상 노인 등을 중심으로 재취업이 상당히 저조하다”며 “실업자들의 가정이 생계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구직활동 지원을 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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