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능성 농식품의 해외 수출확대를 위한 해법을 담은 보고서 ‘미래 농식품 산업의 해답, 기능성에서 찾다’ 표지.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10.23
한국 기능성 농식품의 해외 수출확대를 위한 해법을 담은 보고서 ‘미래 농식품 산업의 해답, 기능성에서 찾다’ 표지.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10.23

해외 수출확대 해법 담은 보고서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한국 기능성 농식품의 해외 수출확대를 위한 해법을 담은 보고서 ‘미래 농식품 산업의 해답, 기능성에서 찾다’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1289억 달러로 연평균 7.3%의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곧 발효과학을 바탕으로 건강과 미용효과에 뛰어난 한국 농식품의 수출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이라 하더라도 수출을 위해서는 과학적, 논리적, 임상적 근거를 제시해 수출국 기준에 맞는 ‘기능성’을 입증해야만 한다.

따라서 aT는 국내 기능성식품의 적극적인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 농식품으로는 최초로 일본 내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당조고추의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의 기준과 등록절차 등을 상세히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신고 가이드라인 ▲기능성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및 연구리뷰 방법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현황 ▲한국산 식품의 기능성표시식품화 가능성 등 기능성표시 등록을 위한 준비 단계부터 등록방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내용들을 알차게 엮었다.

이밖에도 한국 농식품의 대표 건강식품인 ‘김치’와 ‘인삼’의 일본내 기능성표시 식품화 가능성에 대한 내용도 수록돼 있다. 김치의 경우 김치 속 유산균 종류를 특정해 기능성을 검증하고 염분섭취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도 중요한 관건이다. 또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인삼의 경우에도 국제기준에 맞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인삼 속 진세노사이드의 기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aT 관계자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삼과 김치가 아직 일본시장에서는 기능성식품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며 “해외에서 널리 통용될 수 있도록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 나간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건강기능성식품 시장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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