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에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10.23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에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10.23

해슈테트 특사 “북미대화 위해 남북한·미국과 소통”

김연철 통일부 장관 예방, 24일엔 강경화 장관 면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한국을 방문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특사와 만나 북미협상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해슈테트 특사와 만나 “중요한 것은 지금의 북미 대화 동력을 어떻게 유지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가져올 것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스웨덴 특사와 대화가 지속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스웨덴 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슈테트 특사는 “앞으로도 북미 대화 과정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과 미국, 북한 및 여타 관련국들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전날 입국한 해슈테트 특사는 이날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예방했다. 또 오는 24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25일 스웨덴을 향해 출국한다.

스웨덴은 1973년 북한과 수교하며 신뢰관계를 쌓아 평양에서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 캐나다, 호주의 영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에 북미 대화 진전을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5일(현지시간) 해슈테트 특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장도 방문한 인물이다. 그는 수시로 북한을 방문해 북한 외교 당국자들과도 회동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북한에 억류됐던 호주인 대학생의 석방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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