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전월비 0.2% 하락)하는데 그쳤는데, 채소류 가격은 12.9%(전월비 -6.0%)가 떨어져 조사된 품목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구매하려고 살펴보는 모습. ⓒ천지일보DB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전월비 0.2% 하락)하는데 그쳤는데, 채소류 가격은 12.9%(전월비 -6.0%)가 떨어져 조사된 품목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구매하려고 살펴보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하락폭은 더 커져 2016년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지속적인 물가 하락으로 인해 ‘디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84로 전년대비 -0.7%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하락폭은 8월 -0.6%보다 커지며 지난 2016년 9월(-1.1%)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두 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거나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8.0% 떨어져 전체 생산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뛴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2.8% 내려갔고, 축산물도 4.2%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하락한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휘발유(-14.2%) 등 석탄 및 석유제품(-12.3%) 물가가 내려가면서 공산품 물가도 1.9% 내렸다. 화학제품(-4.9%)과 D램(-48.4%)을 비롯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9%) 등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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