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전경. (제공: 전북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0.23
전북도교육청 전경. (제공: 전북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0.23

지역 교육 발전 현안 집중 논의

‘다함께 돌봄 센터’ 16개소 설치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은 22일 도교육청 5층 정책협의실에서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정례적으로 시행하는 ‘전라북도 교육행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행정 협의회는 전라북도 최용범 부지사와 관련 과장, 도교육청에서는 고광휘 행정국장과 관련 국·과장이 참여해 지역 교육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용범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청과 교육청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지역교육 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청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광휘 교육청 행정국장도 “전북도청에서 지역교육을 이해하며 항상 깊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할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전북도청은 ▲학교 인구교육 활성화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공급 확대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내역 공유 ▲급식비 중 운영비 분리 등 총 4건을 제안했다.

또 ▲시군 돌봄센터 확대 ▲학교급식 비(非) 유전자변형 식품(Non-GMO) 사용을 위한 재정지원 ▲도청이 지원하는 교육예산편성협의 등을 제안했다.

이날 사전 실무협의와 교육행정 협의회를 통해 전북도교육청은 지역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구교육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각급 학교에 권장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내역을 공유하기로 했다.

전북도청에서 제안한 급식비 중 운영비 분리 문제는 전북교육청과 전북도청의 균형적인 공동부담을 위해 장기적인 검토를 통해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이 제안한 안건에도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오는 2020년 각 시·군에 학교 차원의 방과후 돌봄에 참여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시·군 ‘다함께 돌봄센터’ 16개소를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

전북도청이 교육청에 전출하는 교육예산은 공립학교 설치와 운영 및 교육환경개선 사업 등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또 학교급식 Non-GMO 식재료 공급을 위해 도내산 원재료 가공품 공급업체와 공급 가능량을 파악하기로 정했다.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간의 교육행정 협의회는 ‘지방 교육자치법’에 따라 매년 2회 진행하며 각 기관에서 제출한 교육 현안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다음연도 예산편성과 교육과정 운영 등에 반영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사례로 그 위상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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