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영 부의장이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리가 독도다!-영토주권을 위한 지방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의 역할’을 주제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22
안혜영 부의장이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리가 독도다!-영토주권을 위한 지방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의 역할’이란 주제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22

“독도, 동북아 평화의 거점될 것”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토론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독도의 날(10월 25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기념해 열린 토론회에서 독도는 우리나라 영토 주권의 상징이며 이를 지키기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우리가 독도다!-영토주권을 위한 지방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침탈 야욕과 과거사 반성없는 정치적 행위를 보고 분노한다”면서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더 이상 방관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영토주권을 위한 지방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의 역할’이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동북아 정세에서 바라본 독도 ▲독도를 통한 경기도민의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등 소주제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민경선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회장은 “독도는 국민에게 있어 단순히 동해의 작은 섬이 아닌 주권의 상징”이라며 “사실상 국회·정부가 독도문제에 있어 조용한 외교를 해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는 (독도에 관해)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상대 경기도연구원 부원장은 “경기도의회가 독도사랑 수호의지가 강한 만큼 활동을 강력히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며 “독도는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토대다. 독도·동해는 우리나라를 지켜 동북아 평화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도 “독도는 영토 주권의 상징”이라며 “경기도의회는 지방의회 중 독도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도민들이 독도와 영토 주권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도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성우 연구위원은 동아시아 영유권 분쟁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대응방안 연구에 대해 “최근 언론, 시민단체, 지방정부가 주요역할을 수행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폭이 확대돼 창의적인 쇄신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안혜영 부의장은 “경기도민의 독도방문을 통해 민주시민교육과 바른 역사의식을 배우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1360만 경기도민 모두 ‘우리가 독도다!’를 외치며 일제침략 잔재를 지우는 데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한준 의장은 축사에서 “201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사람이 바뀌고 세월이 지나도 독도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며 “우리세대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와 함께하고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는 “역사 속에서 일본 스스로도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했던 사실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닌 조선의 영토라고 그들 스스로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명백히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왜곡하고 있다”며 “이는 독도를 일본령으로 해 일본의 영해를 확장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와 경기연구원이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이성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좌장은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고문인 김현삼 의원(민, 안산7)이 맡았다.

토론자로는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고문인 배수문 경기도의회 의원(민, 과천), 회원인 이원웅 의원(민, 포천2), 유병욱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이정희 경기여성연대 사무국장, 우종윤 학생(잠원중3), 조병택 경기문화재단 정책사업팀장, 이성호 경기도 문화종무과장 등이 나섰다.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리가 독도다!-영토주권을 위한 지방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의 역할’을 주제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2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우리가 독도다!-영토주권을 위한 지방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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