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미 확보된 예산 집행 당부
경제 활력 뒷받침과 직결 강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기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와 지자체가 이미 확보된 예산을 취지에 맞게 4분기에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제 상황, 민간투자 추이, 재정 역할 등을 종합해서 감안해 볼 때 4분기 재정 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도 이미 확보된 예산을 취지에 맞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집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각 부처에서는 올해 소관 예산의 이월·불용이 최소화되도록 직접 집행상황과 집행 현장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국가 보조사업의 대부분이 지자체 일선 현장에서 이뤄질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자체 예산의 규모와 집행도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 경제 활력 뒷받침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자체와 교육청도 4분기 예산집행에 각별한 관심과 점검을 수행해달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비 9.3% 늘린 513조 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의 취지와 구조, 내용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부탁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회 법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물론이고 1년간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만 하더라도 하루하루가 급하다”면서 “그 입법이 늦어질수록 빅데이터 기반 산업발전이 지연됨은 물론 유럽연합(EU) 수출기업들은 EU 고객 정보처리를 위해 막대한 법률비용을 부담하거나 과징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입법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각 부처에서는 상임위별로 비쟁점 법안들이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주고, 특히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안을 제시해 조기에 입법화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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