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광주에서 관내 초·중학교 학생회 임원 70명을 대상으로 역사 및 문화 체험과 자치서클 진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자치역량 함양 캠프를 시행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0.22
전남 해남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광주에서 관내 초·중학교 학생회 임원 70명을 대상으로 역사 및 문화 체험과 자치서클 진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자치역량 함양 캠프를 시행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19.10.22

학생회 임원 대상으로 활동중심
역사·문화 체험, 자치서클 운영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장성모) 학교지원센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 동안 광주에서 관내 초·중학교 학생회 임원 70명을 대상으로 역사 및 문화 체험과 자치서클 진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자치역량 함양 캠프를 시행했다.

18일에는 5.18 민중항쟁 당시 군사재판을 받았던 상무대 법정과 영창을 그대로 옮겨와서 복원·재현한 5.18 자유공원을 둘러보고 법정 및 영장 체험 및 오월 나눔의 주먹밥 체험을 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살펴본 후 뮤지컬 ‘맘마미아’를 관람했다. 

19일에는 비폭력 대화와 서클활동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에서 자치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현직 교사들과 함께 열린 질문과 대화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급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치서클을 실제 진행해봄으로써 공감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학생회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문해설사와 함께 복합문화예술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를 둘러보며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을을 만끽하도록 펼쳐진 하늘마당은 참가 학생들의 감성 충전에도 뜻깊은 시간이 됐다. 

캠프에 참여한 A학생은 “인권이 짓밟힌 역사의 현장에서 주먹밥 체험은 왠지 뭉클한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B학생은 “자치서클은 학교 내에서 학생자치위원회를 운영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모 교육장은 “단위학교 자치활동과 학생연합회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과 파이팅을 외쳤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