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순 의원이 경기도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22일 “노후상수도관, 조사 실시해 조속히 교체해야 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2
심규순 의원이 경기도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22일 “노후상수도관, 조사 실시해 조속히 교체해야 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2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더민주당 심규순 도시 환경위원회 의원이 ‘경기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관을 포함한 노후상수도관의 조속한 조사 실시 및 교체’를 촉구했다

심 의원은 경기도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22일 “1974년에 매설한 광역3단계 공업용 수도관이 노후화로 파손 되면서 도로와 상가가 침수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추석 연휴기간인 9월 13일 안양시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하는 광역상수도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관로는 21%이며 개량계획은 2%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말 기준 환경부의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억 톤에 가까운 수돗물이 누수 돼 613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손실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녹물이나 이물질 검출로 인해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잦은 단수, 지반침하(싱크홀)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이른바 '경년관' 이라고 불리는 노후 수도관으로, 장기간 부식이 진행되어 사고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수도관을 말하는데 관의 성질에 따라서 25년 된 관일 수도 있고 30년 된 관일 수도 있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상수도 관의 노후화로 도내 누수신고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68%나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계속 진행되고 있어 그 비율은 향후 더욱 더 급증하고 있다.

그는 "지하에는 상하수도관 외에도 가스관과 송유관, 전력선, 통신선 등이 있어 눈에 띄지 않는 땅 밑에 위치해 있어일상을 유지해주는 인체의 혈관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그러나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피해가 커져 도민의 일상 생활이 마비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수도관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노후화가 진행된다"며 "제대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하려면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투입, 수시로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규순 도의원은 “경기도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관심을 갖고 노후상수도관 사고 방지를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시·군 자체적으로 노후관로 교체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재정자립도가 낮아 여력이 없는 시·군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도비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월 27일 서울시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에서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이 제출한 ‘노후 수도관 교체를 위한 국고보조금 지원확대 방안 마련 촉구 건의안’이 전국 7개 시도의회의장단의 의결로 원안 채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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