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천지일보DB
문재인 대통령 ⓒ천지일보DB

각 당 대표들 만날 듯

공수처 설치 논의 예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한다.

이번 시정연설이 예산안을 계기로 한 만큼 문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어떤 기조로 편성했고, 구체적인 강조점들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제와 예산 외에 국민통합 방안과 공정의 가치, 최근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검찰개혁과 한반도 평화 등을 화두로 언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지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민통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 자리에서 “종교지도자님들이 갖고 있는 평화의 마음, 통합의 마음을 잘 귀담아 들어서 국회 시정연설 등에서 언급하고 전하겠다는 취지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방문을 계기로 문희상 국회의장은 물론, 각 당 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입법이나 선거제 개편 법안 등 국회의 입법 사안을 당부할지도 주목된다.

정기국회는 해마다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한 차례씩 듣는다. 국무총리가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하기도 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3년 연속 시정연설을 직접했다. 이날을 포함, 정기국회 시정연설만 세 차례다. 취임 한 달 뒤인 2017년 6월, 그해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시정연설을 한 것까지 합하면 네 차례다.

문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음달 9일을 기점으로 임기 절반을 지나는 문 대통령은 이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