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21

“과거 사례들과 약간의 차이 있다”

“김정은 새로운 길… 여러가지 검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른 것과 관련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그 결과는 향후 있을 북미 간 실무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북한이 연내 협상시한을 설정한 바가 있고 추가적으로 미국과의 실무협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백두산 행을 과거와 비교를 해봤을 때, 이번 경우는 삼지연군에 대한 경제시찰을 한 부분도 있다”며 “(과거 사례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 결심이 무력 도발보다는 경제 관련 쪽으로 보고 있느냐’고 되묻자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이번에 삼지연군에 대해 경제분야의 현지지도를 했고, ‘새로운길’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길은) 연말까지 있을 북·미간의 실무협상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선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고 백두산정에 올랐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하면서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김위원장이 고비 때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백두산을 오른 전력이 있어서 이목이 집중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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