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경기혁신교육 10년의 성찰과 이 이후의 전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1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경기혁신교육 10년의 성찰과 이 이후의 전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1

"교육은 5%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냐… 95% 학생들 위한 것”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교육은 5%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95% 학생들에게 기쁨과 행복,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적이며 그 일에 충실하면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경기혁신교육 10년의 성찰과 이 이후의 전망’에 대한 기자 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 혁신교육은 아이들이 교실과 교과서를 벗어나 강가나 숲속에서 새로운 꿈과 이야기를 만들어갔고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줬다”며 “학생들을 시험의 노예에서 벗어나게 했고, 공교육에 희망을 가지지 않던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혁신교육 10년의 소회를 밝혔다.

또한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한 ‘혁신학교 인식 조사’ 결과와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발표했다.

“학생 83.5% 만족, 다양한 교육활동 가장 좋아”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0~17일 도내 교사 1765명, 학생(초4~고3) 4944명, 학부모 10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의 83.5%, 교사 78.2%, 학부모 76.3%가 혁신학교 교육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학교 10년 성과를 묻는 설문에 교사들은 ‘학교교육 자율성 확대 및 민주적 의사 결정’(40.3%)을, 학부모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모델 제공’(26.9%)을 제1 성과로 꼽았다.

학생들은 혁신학교의 장점으로 ‘다양한 교육활동’(41.4%), ‘진로 적성 탐색기회 제공’(31.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미래사회 필요역량 중심 교육’(25.6%), ‘동기와 힘을 키우는 교육’(18.7%), ‘학교의 민주적 운영’(17.1%), ‘학생 서열화 문제 해소’(14.4%) 순으로 나타났다.

이 교육감은 “14.4%를 선택받은 학생 서열화 문제 해소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학생 성적대로 줄 세우는 서열화가 사라진 것은 주입식 교육이 해소된 것이라 적지만 중요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교사와 학부모는 혁신학교에 ‘미래사회 역량중심 교육’(각 46.8%, 58.4%)을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삶의 동기와 힘을 키우는 교육’(42.1%, 35.6%), ‘다양한 교육 활동’(31.7%, 39.6%)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다만 교사와 학부모는 '학교의 민주적 운영'(각 34.9%, 6.2%)과 '진로 적성 탐색 기회 제공'(각 17.7%, 32.0%)은 바라보는 데 있어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육감은 “교사와 학부모가 혁신학교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프로젝트 수업 등의 토론 수업, 학생들의 능력을 기르는 교육, 체험과 실습 중심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학생의 동기와 역량을 기르는 교육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천지일보 2019.10.21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경기혁신교육 10년의 성찰과 이 이후의 전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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