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전경. ⓒ천지일보 2019.10.21 DB
인천대학교 전경. ⓒ천지일보 2019.10.21 DB

“재발방지, 뼈를 깎는 노력 하겠다”

진상조사 마무리 단계·징계위원회 계획

학과 교수진 사과 성명 발표 예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국립 인천대학교가 최근 학생 대상 A교수의 성희롱 발언과 폭언 관련 진상조사와 파면을 요구한 데 대해 즉각 수업배제와 함께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빠르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대 학생들은 이 문제가 특정 개인이나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며 명확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등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대 역시 이 문제를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된 당일 A교수를 모든 수업과 지도교수에서 배제한 뒤 이날 즉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시작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 발빠른 대응에 착수했다.

해당 교수의 공개 사과문이 게재되었고, 학과 교수진의 사과 성명 또한 곧 나올 예정이다.

현재 진상조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이에 따라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최근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사건들이 각 대학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 교수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학생인권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통렬한 자기반성과 재발방지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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