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출처: 뉴시스)

국회서 각 당 대표들과 만날 듯

공수처 설치, 선거제 논의 예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예산안을 계기로 한 만큼 문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어떤 기조로 편성했고, 구체적인 강조점들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제와 예산 외에 국민통합 방안과 공정의 가치, 최근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검찰개혁과 한반도 평화 등이 화두로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지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민통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 자리에서 “종교지도자님들이 갖고 있는 평화의 마음, 통합의 마음을 잘 귀담아 들어서 내일 국회 시정연설 등에서 언급하고 전하겠다는 취지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국회 방문을 계기로 문희상 국회의장은 물론, 각 당 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입법이나 선거제 개편 법안 등 국회의 입법 사안을 당부할지도 주목된다.

정기국회는 해마다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한 차례씩 듣는다. 국무총리가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하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3년 연속 시정연설을 직접 했다. 22일 포함, 정기국회 시정연설만 세 차례다. 취임 한 달 뒤인 2017년 6월, 그해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시정연설을 한 것까지 합하면 네 차례다.

문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아울러 다음달 9일을 기점으로 임기 절반을 지나는 문 대통령은 이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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