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3일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금융투자협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3일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금융투자협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운전기사와 직원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금투협)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거취는 업계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21일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면서 “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되는 각계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한 언론사는 권용원 회장이 운전기사에 대한 폭언, 회사 임직원과의 술자리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발언 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한 데 대해 운전기사가 “오늘 아이 생일”이라면서 난감해하자 “미리 얘기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말했다.

또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네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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