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천년 전 지구상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아마 이를 아는 사람도 관심 갖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당시 지구촌엔 엄청난 대 변혁이 있었으며, 이를 알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성경이다. 하나님은 약 6천 년 전 아담을 택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창조하고 언약했으나 아담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버리고 죄의 길을 걸었다.

그래도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는 인생들을 구원하고자 떠나가지 아니하시고 약 1천 년 간 회개를 요구했으나, 회개는커녕 죄는 더욱 관영해지고 결국 하나님은 지구촌을 떠나고 만다. 

이게 바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죄를 주관하는 피조물인 사단에게 만유를 내어주고 떠나가야 하는 기막힌 사연이며 한 서린 아픔이다.

떠나가신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당대 그래도 의인이었던 아담의 9대 손 노아를 택해 범죄 한 아담의 세계를 심판하게 된다. 이 때 노아를 통한 심판은 바로 그 유명한 ‘노아의 홍수’ 사건이며, 사십일 동안 하늘이 열려 쏟아 붓는 비와 땅의 샘이 터져 솟구치는 물 즉, 하늘과 땅의 물이 뒤섞여 온 지면에 모든 생물을 쓸어버렸으며, 또 온 땅에 창일했으니 그 기간이 일백오십일이나 됐다. 이 사건이 지금으로부터 약 5천 년 전 있었던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심판한 종교의 역사지만 인류사이기도 하다.

이제 당시의 사건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자. 노아는 태양 볕이 내리쬐는 맑은 날 즉, 비올 것 같지 아니한 쾌청하기만 한 날, 허구한 날 아담의 세계에 외치기를 홍수가 날 것이니 방주에 탈 것을 주문하며 자신은 물가에서가 아니라 산 중턱에서 방주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당시 사람들은 배는 물가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산 중턱에서 만들고, 비 올 기미가 없는데도 맨 날 홍수가 온다고 했으니 정상적인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을 것이고, 그의 말을 듣지도 않았을 것이 불 보듯 훤하며, 실제 그러했다.

이를 성경에선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24:37~39)”

이쯤에서 우리는 분명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필자는 5천 년 전 사건을 왜 다시 꺼내며, 또 성경은 그 때의 그 사건을 “마지막 때가 노아의 때 같다”며 왜 이 시대에 다시 언급하고 있는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오늘날 모든 신앙인들이 신앙을 하는 목적은 맹목적으로가 아니라 다시 오는 주님을 영접하기 위함이다. 목적 없는 신앙이 아니고 밑도 끝도 없는 신앙이 아니라면 이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다시 올 때의 징조를 성경을 통해 이미 알려 주셨고, 또 오늘날이 바로 주 재림의 때(마지막 때)라면 노아의 홍수사건이 이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과연 무엇인가를 헤아려야 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마지막 때 즉, 주 재림의 때, 추수 때, 세상 끝(말세)엔 바로 노아의 홍수와 같은 일이 또 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 때 방주에 타 구원 받은 자는 오직 노아의 여덟 식구뿐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며, 그 외는 시집가고 장가들고 먹고 마시고 하다가 멸망하기까지 깨닫지 못하더라는 점이다.

성경의 이 말씀이 형식적인 것이라면 하나님은 그 오랜 세월 수많은 의인들의 피를 흘려가며 일하시고 기록한 이 피의 말씀을 왜 오늘 우리에게 주신 것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 기록된 성경의 말씀을 절대 경홀히 여겨선 안 된다는 의미다. 이 대목에서 꼼꼼히 하늘의 참 뜻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경에는 “이로 말미암아 그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 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벧후3:6~7)”라고 기록돼 있다. 

기록된 말씀을 보아 마지막 때 하늘이 베풀 심판의 법과 의미는 노아를 통한 아담세계의 홍수 심판과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홍수사건은 하늘의 물과 땅의 샘이 터져 나와 뒤엉킨 실제의 홍수로 멸망 받았지만, 오늘날은 하늘의 진리와 땅에 속한 세상 사람들이 함부로 내뱉는 비진리가 홍수처럼 범람해 생수(진리)가 아닌 즉, 먹고 마시면 영이 죽게 되는 ‘이현령비현령’과 같은 비진리라는 거짓교리로 세상을 심판할 것을 약속해 놓은 것이다. 

결국은 그 때도 깨닫지 못해 멸망 받았듯이, 오늘날도 모든 신앙인들이 우이독경이 되고 ‘세인심폐’라 하듯 마음 문을 꽉 닫고 진리를 전해도 받아들이지도 깨닫지도 못해 결국 멸망 받게 될 것을 깨우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시대도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한 날을 작정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행17:30~31)”라고 하시고, 또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요15:22).”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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