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하이브리드.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8.7
코나 하이브리드.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8.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독일 연방자동차청(KB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독일에서 1만 167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0% 급증한 수치다. 이는 지난달 독일 시장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22.2%)을 크게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9월 독일 시장 점유율은 4.8%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전 기록(2015년 9월·4.7%)보다 1%p 증가했다.

지난달 독일 시장 점유율 1위는 폭스바겐(16.2%)이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1.0%), BMW(8.1%), 포드(7.7%), 오펠(7.6%), 스코다(5.7%)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7위를 기록했다. 아우디(8위)와 르노(9위), 피아트(10위), 토요타(11위) 등 독일과 유럽, 일본의 주요 업체보다 순위가 앞섰다.

현대차의 독일 판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5만 1677대에 그쳤던 판매량은 2012년 10만 875대를 기록해 4년 만에 약 2배로 성장했다. 이후 10만대 수준을 유지했고, 지난해에는 11만 4878대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6만 2095대를 판매하며 연간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의 9월 유럽 판매 증가율은 11.0%로 유럽 자동차 시장 성장률(14.4%)보다는 낮았다.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모두 128만 5494대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4.4% 증가했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5만 2056대로 11.0% 증가했고, 기아차는 5만 262대로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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