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거제시에서 열린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산림청 현장·서류평가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평가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0.19
지난 18일 거제시에서 열린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산림청 현장·서류평가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평가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0.19

1500억 규모 대형사업

경제적 효과 4조 1639억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자연자원이 풍족한 거제가 ‘국립난대수목원’의 최적지입니다. 경남 관광의 핵심인 이곳을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18일 거제시에서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산림청 현장·서류평가에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같이 말했다.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은 국비 15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으로 현재 대상지 선정 평가와 입지선정을 마친 상태다. 산림청은 내년 기본구상,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2024년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날 산림청 평가현장에서는 김 지사를 비롯한 행정부지사, 도·시의원, 거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와 거제시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평가단에 환영인사를 전하면서 국립난대수목원이 거제에 반드시 조성돼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제 지역의 장점을 충분히 고려해 현명한 평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거제시에서 열린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산림청 현장·서류평가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발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0.19
지난 18일 거제시에서 열린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산림청 현장·서류평가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발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0.19

이어 경남도는 현장평가에서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관 국유임야 300ha 일대가 남부 해양권 수목유전자원 연구의 최적지임을 부각했다.

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연평균 기온 14.3℃, 2월 평균기온이 3.7℃로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띈다. 미래 기후변화 대비 식물의 종보존 증식 등 식물산업화 연구를 위한 최적지다.

이 일대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도 예정돼 있어 기존의 해양관광자원과 산림복지 인프라를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이날 이러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4조 1639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평가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이밖에도 거제 지역 장점으로 ▲난대림 최적의 생태보고 ▲국공유지 99.8% 기확보 ▲도로·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완비 ▲인근 관광지(공곶이, 휴양림, 해수욕장 등)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조선산업 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돌파구 마련 등을 전했다.

한편 현재 거제시는 지난 조선 산업 불황으로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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