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우주인 코흐(왼쪽)와 메이어(오른쪽)가 고장난 국제우주정거장(ISS) 배터리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주유영에 성공했다(출처: NASA 제공)

미국의 여성 우주인 코흐(왼쪽)와 메이어(오른쪽)가 고장난 국제우주정거장(ISS) 배터리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주유영에 성공했다(출처: NASA 제공)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우주인들만의 첫 우주유영(spacewalk)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여성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흐, 제시카 메이어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에서 고장난 동력제어장치를 교체하기 위한 역사상 최초로 여성 우주인들만의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여성 우주인들만의 첫 우주유영은 지난 3월에 계획됐으나 중간 사이즈의 우주복이 단 한벌밖에 없어 무산됐으며 7개월만에 다시 시도됐다.

코흐와 메이어 우주비행사는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밖에서 고장난 전원 제어 장치를 교체하는 데 7시간을 보냈다. 코흐는 이미 네 번의 우주 유영을 수행했지만 우주에서 15번째 여성 우주비행사가 된 메이어에게는 첫 미션이었다고 나사 측은 설명했다.

BBC는 1965년 인류의 첫 우주유영 이후 여성 우주인들로만 이루어진 팀이 우주유영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코흐 우주비행사는 현재 7개월째 ISS에 머물고 있고 총 11개월 체류를 계획하고 있어 체류 기간에 있어서도 여성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상 통화로 사상 최초 여성 우주인들의 우주유영을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용감하고 훌륭한 업적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전기공학자 코흐와 해양생물학 박사 메이어는 배터리 충전-방전 장치(BCDU)를 교체하기 위해 Port 6 트러스 구조 위치로 다가갔으며, 에어 록으로 돌아간 다음 고장난 전력장치를 교체했다.

우주 유영의 첫 번째 여성은 1984년 7월 25일 구 소련의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주유영에 성공했다.

또한 1965년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역사상 최초로 우주유영을 시작한 이래 여성 우주인들이 함께 우주유영을 한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