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광고에 韓민심 ‘부글부글’… “위안부 조롱 vs 아니다”
유니클로 광고에 韓민심 ‘부글부글’… “위안부 조롱 vs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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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19FW 후리스 광고. 위안부 조롱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 광고. (출처: 유튜브 캡쳐)
유니클로 19FW 후리스 광고. 위안부 조롱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 광고. (출처: 유튜브 캡쳐)

광고 원본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 못한다”

한국서만 “80년도 더된 일을 기억해?”로 의역

유니클로 “나이차이 쉽게 이해시키려 넣은 것”

해명 후에도 “유니클로 광고 내려라” 항의거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광고로 한국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후리스 광고의 자막이 위안부를 조롱하는 의도라는 해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니클로의 해명에도 여론의 비난은 더 거세지는 분위기다.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후리스 광고 영상에는 나이 많은 할머니와 10대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한다. 10대 여성이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하자 할머니는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답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유니클로가 이 부분에 넣은 자막에서 시작됐다. 실제 영어 대사와는 달리 우리말 자막에는 할머니의 대답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의역했다. 실제 대사와도 다를 뿐 아니라 특히 위안부 강제동원이 일어나던 일제 강점기인 80년 전을 떠오르게 하는 ‘80년’이라는 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위안부 사건이나 일제 강점기의 강제동원 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점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는 의역은 단순히 광고 의도를 잘 전달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광고 중 하나”라며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후리스의 특성을 표현하고자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8세의 실제 패션 콜렉터(IRIS APFEL)와 13세의 실제 패션 디자이너(KHERIS ROGERS)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되는 ‘80세 자막’에 대해서는 “이들의 실제 나이 차이가 80살이 넘는 만큼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 모두가 후리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즉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글로벌 광고와는 별도로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대해 자막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80년 전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강점기로 한국 광고 자막에만 80년을 넣은 것은 의도된 일”이라며 “유니클로는 이제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었다. 유니클로 퇴출운동을 하자”고 피력했다.

네티즌들은 유니클로 광고를 노출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도 했다. 네티즌 khy2****은 “유니클로 보기 싫다 광고도 빼라. 이런데 왜 광고를 넣어주냐”고 항의했고 andk****도 “유니클로 광고도 내려라”고 반발했다. wata****은 “이 시국에도 대문짝만하게 유니클로 광고를 해주던 네이버, 공중파, 종편 등이 계속 유니클로 광고를 하면 안보고 항의할 것”이라며 분노했고 domi****는 “광고에서 주는 의미는 좋지만 한국 버전에만 굳이 자막을 넣고 ‘80년 전 기억이 나?’라고 써 놓은 것은 그냥 지나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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