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민들의 평화합창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9.10.19
평화시민들의 평화합창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9.10.19

천안시청 봉서홀 대극장서 1000여명 시민 참석

유라시아 지역이 하나의 평화문화벨트 되길 기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장서현 총감독(미지美地연구원장)이 기획한 ‘다가치 페스티벌(多價値 FESTIVAL)’이 올해로 제5회를 맞으며, 16일 천안시청 봉서홀 대극장에서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미지美地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행정안전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양악기사가 후원했다.

장서현 총감독은 개회사에서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유일의 시민주체 평화축제인 다가치 페스티벌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평화’라는 가치는 바로 시민들이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다가치 페스티벌은 개인의 평화에 대한 권리에 앞서 공동체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함께 다짐하는 다가치 평화 운동의 장”이라고 했다.

제5회 다가치 페스티벌에서도 200여명의 시민이 주체적으로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다가치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유일의 진정한 ‘시민주체 평화축제’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초등학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무대에 서서 평화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분단 74년이 형성해 놓은 세대 간극을 평화롭고 아름답게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많은 시민의 찬사가 이어졌다.

다가치 페스티벌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획하여 평화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로 재조명하고 있다.

올해 제5회 페스티벌의 주제는 ‘피스로드 피스컬쳐(PEACE ROAD PEACE CULTURE)’로 향후 철도교통인프라를 통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편입될 유라시아 지역이 하나의 평화문화벨트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학생들이 만들어간 무대에 시민들이 함께 손을 잡고 추는 강강술래는 한반도평화가 유라시아에 안겨줄 새로운 평화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유라시아 국가들이 손을 잡기 위해 어떠한 역사적 반성과 각성을 해 나가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중요하고도 강한 메시지가 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통일 한반도의 문화적 기반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다가치 페스티벌이 올해는 한반도에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되는 인프라사업을 통해 이 지역을 세계평화와 번영의 벨트로 만들어가자는 공감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가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평화가 정착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성장과 번영의 기관차가 될 것이며, 이 길은 ‘세계평화와 번영의 레일’이 될 것이라고 명명한 것과 같은 주제의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고 뜻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우리나라가 높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원하셨다.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미래의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은 바로 문화에 있다”며 “이번 다가치 페스티벌을 통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 문화의 힘이 더해져 더욱 힘찬 물결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환영했다.

제5회 다가치 페스티벌'에 출연한 200여명의 시민참여자들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9.10.19
제5회 다가치 페스티벌에 출연한 200여명의 시민참여자들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9.10.19

이승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밝히는 다가치 페스티벌을 크게 응원했다.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역시 “유라시아의 평화와 평화문화벨트 조성을 위해 열리는 다가치 페스티벌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선도적인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다가치 페스티벌이 시민의 축제이자 평화의 축제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 외에도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구본영 천안시장, 정도희 천안시의회 부의장, 김정식 충무교육원장, 가경신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등이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장서현 미지美地연구원장은 “그동안 평화라는 것이 지나치게 추상적인 그림으로 제시되었기 때문에 평화가 곧 실천을 전제해야 한다는 것이 간과되어 왔고, 평화가 마치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지난 분단 역사 속에서 오히려 평화한반도의 당사지인 시민의 참여는 결여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가치 페스티벌은 항상 시민 속에서 시민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 개개의 평화에 대한 의견이 하나의 보편적 가치로 합의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장서현 미지美地연구원장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9.10.19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장서현 미지美地연구원장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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