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유산균 접종으로 ‘고품질 조사료’ 생산

[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상훈)가 본소와 북부·서부지소에서 볏짚과 사료용 옥수수 원형곤포 사일리지 제조에 필요한 유산균(Lactobacillus casei, L. Plantarum 외 9종)을 배양해 무상·공급한다.

볏짚은 기본적으로 당분 함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효촉진을 위해 사료용 옥수수는 사일리지의 품질 저하 방지와 저장성 향상을 위해서 반드시 유산균을 첨가해야 한다.

유산균은 대사산물로 젖산을 생성해 항균 활성 능력이 뛰어나며 특히 L. Plantarum 등은 젖산 생성능력과 토양 등 이물질 혼입과 개봉시 2차 발효에 의한 곰팡이 억제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산균을 첨가하지 않은 사일리지는 보관 중에 곰팡이 등 잡균 발생으로 부패하기 쉽고 이용 가능한 볏짚도 발효가 부진할 경우 사료가치가 감소돼 가축의 기호성도 떨어져 섭취량이 줄어들게 된다.

임종완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유산균이 처리된 곤포 사일리지는 곰팡이 억제와 저장성 증대로 영양분의 손실을 줄여주고 향미와 가축의 기호성이 좋아져 섭취량이 20~30%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옥수수와 더불어 볏짚 곤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유산균을 지속해서 배양·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