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천지일보DB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천지일보DB

정경심·검찰 연기요청

법원, 받아들이지 않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 첫 재판이 내일(18일) 예정대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17일 “정 교수에 대한 사문서위조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은 기일 변경 없이 기지정된 대로 18일 오전11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 측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검찰과 변호인단이 각각 유·무죄 입증계획을 밝히는 자리다. 통상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어 정 교수는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교수 측은 지난 8일 “검찰이 사건기록 열람·복사를 허용하지 않아 재판 준비를 충분히 못했다”며 재판부에 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검찰도 지난 16일 “이미 기소한 사문서위조 혐의 외에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재판을 여는 이유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앞으로 재판을 원활하게 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소송지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첫 재판과 관련해선 재판부가 예정대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재판부가 수사 기록 열람·복사에 대한 양측 의견을 듣고 재판 일정을 조율한 뒤 마무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3일 검찰이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 연구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 씨의 연구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를 위해 조 후보자의 부인이 재직 중인 동양대학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가 있는 연구실과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3일 검찰이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 연구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 씨의 연구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를 위해 조 후보자의 부인이 재직 중인 동양대학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가 있는 연구실과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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