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맨 왼쪽) 민주당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후보토론에서 발언을 위해 손을 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국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맨 왼쪽) 민주당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후보토론에서 발언을 위해 손을 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세시간 동안 진행된 민주당 4차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12명의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 모두 찬성 입장을 보였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1위를 고수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가장 돋보이며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라가 분열된 때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충분히 신중을 기했나”라는 질문에 “트럼프는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부패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서포터들로부터 심한 이미지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토론에서 바이든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여러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 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 도중 가슴 통증을 호소한 후 심혈관 치료 차 유세를 잠시 중단했었으나, 이날 토론회에서 워런과 같이 또 다른 승자로 평가받으며 확실한 지지층을 확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샌더스 의원이 다른 후보들의 공격을 농담으로 받아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며 건강 이상으로 여러 가지 루머들이 제기됐으나 오히려 이전 토론보다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워런 상원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타 주자들로부터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도입 정책에 대해 집중 타킷이 됐지만, 워런의 건강관리 계획에 대한 분열적이고 비현실적인 비판은 효과적으로 설명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BBC는 보도했다.

한편 2020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자회사인 무디스애널리틱스가 내다봤다.

1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무디스애널리틱스는 미 대선 전망 보고서에서 소비자의 체감경기, 주식시장, 실업률 등 세 가지 변수를 기반으로 한 경제모델을 적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선거인단 기준 324명 대 214명으로 민주당 후보를 누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 에버스코어ISI는 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0%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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