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6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7개국 38명의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 7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19.10.16
경북도가 16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7개국 38명의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 7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19.10.16

미·중·러 등 7개국 38명 참가
기계·자동차부품 중소업 지원
수출계약 등 700만달러 실적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16일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 38명의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 70여개사가 참가한 ‘부품소재 등 해외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국 청도무역유한공사, 베트남 테콤사와 지역에 소재한 그린패치(졸음방지패치, 경주), 와이케이(친환경세정제, 구미) 등과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150건 700백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경북도는 이번 상담회에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예상되는 기계·부품소재 등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바이어 발굴 및 시장다변화를 위해 관련 분야의 해외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 도내 우수 중소기업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과 개별 방문상담을 진행했다.

또 도내 지역에 소재한 삼화기계(부직포 섬유기계제조, 경산), ㈜대영전자(생활가전, 경산), 원소프트다임(건강의료용품, 포항), 제일연마(연마제, 포항), 유제이테크(자동차부품, 영천), 대구정밀(금속 스프링제조, 칠곡) 등 부품·소재기업들을 위주로 도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매칭을 마련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그린 그래곤 회사 응웬티엔호아대표는 “경북에서 제조되고 있는 자동차부품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기에 금번 상담을 통해 엔진부품 등 다양한 자동차부품의 수입을 검토하기 위해서 방문했고”중국의 청도순무통상유한공사의 리쑹허 아시아구 수석대표는“한국산 섬유기계는 가격 대비 품질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이번 경북지역에 소재한 섬유기계를 비롯한 기계 관련 제조업체와 상담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올 해 총 6회, 바이어 145명, 도내 중소기업 229개사 참가해 562건 상담에 8500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상담성과를 거두었고,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지역을 대상으로 10개사로 구성된 CIS기계부품무역사절단(11.4~11.9), 상해섬유기계전시회(6개사, 11월), 인도네시아 산업기계전시회(7개사, 12월) 참가 등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기계관련 산업의 수출을 연말까지 계속해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상담회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경북도가 해외통상투자주재관, KOTRA,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활용해 현지 바이어를 발굴, 지역내 소재한 부품소재, 기계, 자동차부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를 만들고 관련 기계부품업체의 수출시장 다변화 및 수출증대에 최선을 다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기계류 수출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무역분쟁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지난 해 12.4%가 증가한 56억 9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8월 현재 4.9%증 증가한 3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8.6%증가한 14억 1천만 달러, 올해 8월말 현재 3.7%가 증가한 9억 3500만 달러를 수출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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