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8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27일 오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긴급 살처분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강화도 5곳 돼지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19.10.16
[천지일보 강화도=신창원 기자] 8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27일 오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긴급 살처분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강화도 5곳 돼지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19.10.16

양돈농가 정부 지원 확대 요구

[천지일보 연천=손정수 기자] 경기도 연천군의회가 지난 15일 ASF 피해 농가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내용으로 한 건의문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건의문에는 ▲살처분 농가들의 재입식 기준 마련과 사육 제한기간 동안 미 입식에 따른 생계안정자금 지원 등 현실성 있는 충분한 보상대책 시행 ▲연일 계속되는 방역으로 행·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상황을 감안하여 ASF 차단 방역 및 사후관리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전액 국비 지급 등이다.

또 ASF의 대표적인 감염매개체로 의심되는 야생멧돼지의 총기 포획허가 등 감염매개체 박멸을 위한 대책 즉각 시행, 접경지역 내 양돈농가의 ASF 피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종합대책 수립, 양돈농가의 동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 중지 등이다.

연천군의회는 건의문에서 “돼지들을 하루아침에 땅에 묻어야 하는 농장주는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지역의 양돈농가를 위해 정부가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ASF가 확산될 경우 국내 양돈산업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 미치는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며 “이를 최소화하려는 정부 방침에는 적극 공감하나 살처분 농가에 대한 재입식 기준 등 지원대책이 수립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은 “정부는 접경지역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이 수긍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의회는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 및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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