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횡성=김정필 기자] 쉐보레가 26일 강원도 웰리힐리 파크에서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 미디어 시승행사를 연 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6
[천지일보 횡성=김정필 기자] 쉐보레가 26일 강원도 웰리힐리 파크에서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 미디어 시승행사를 연 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6

간부 대상 긴급 설명회 개최… 오전 부평 찍고 창원行

“교섭 교착 상태 해소… 수익 개선 위해 전 직원 동참”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올릴 수 없다는 견해를 거듭 강조했다.

16일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날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임원과 팀장 등 간부를 대상으로 긴급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 10일 노조의 교섭중단 이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 임금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계속해서 비용을 증가시키면 향후 경쟁력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없다”며 “교섭의 교착 상태를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와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노조 요구안이나 파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해관계자들이 우려한다면 고객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우리의 미래가지 영향을 준다”며 “회사의 미래는 고객, 투자자 등과의 성실한 약속 이행으로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는데 달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을 중심으로 회사 목표 달성에 전 직원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카젬 사장은 4분기 집중 과제로 양질의 제품 생산을 주문하며 “트랙스는 멕시코에서도 생산되는데 한국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 한국에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이 차량을 잘 생산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대한 차질 없는 생산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젬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임단협 결렬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임금은 동결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1인당 100만~300만원 규모의 할인 혜택을 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측은 3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노조는 교섭을 중단하고 내년 초 출범하는 차기 집행부로 미뤄졌다.

[천지일보 부평=김정필 기자]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24일 오전 인천 부평공장 본관 앞에서 ‘2019단체교섭 노동조합 요구 수용 촉구 및 카허 카젬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한국지엠 임한택 노조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4
[천지일보 부평=김정필 기자]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24일 오전 인천 부평공장 본관 앞에서 ‘2019단체교섭 노동조합 요구 수용 촉구 및 카허 카젬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한국지엠 임한택 노조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