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의에 의한 스포츠 교류 아냐… 하지만 아쉬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16일 전날 평양에서 ‘깜깜이’로 치러진 월드컵 남북 예선전과 관련해 “남북합의에 의한 스포츠 교류가 아니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직접적으로 연관시켜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어제 경기가 응원단이나 중계 없이 치러진 데 대해서는 정부로서도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우리 측 응원단과 취재진 파견, 생중계 등 비협조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피파 관련 규정 등 위반 부분이 있다면 축구협회 차원에서 제소하는 절차가 별도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위반 규정에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수 있고, (위반이)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경기는 남북 합의에 의한 스포츠 교류가 아니고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라며 “남북관계와 직접적으로 연관시키기는 부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은 당초 4만명의 관중이 입장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북측은 남측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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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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