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개인택시조합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타다 OUT 입법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개인택시조합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타다 OUT 입법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6

23일 국회 앞 대규모 집회예정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서울개인택시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영업금지를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본사 앞에서 ‘타다 영업 금지를 위한 입법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법 개정으로 타다 운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택시 운영사인 박재욱 VCNC 대표는 국토부가 지난 7월 내놓은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 제도 개편방안’을 끝까지 무시한 채 공짜 택시면허로 이득을 챙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타다가 합법이면 모든 산업의 생태계와 근간이 흔들린다. 타다의 렌터카 불법 여객운송업을 금지하기 위한 법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울개인택시 사업자들이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가고 있는데도 잠시 투쟁을 멈추고 있었던 것은 타다를 생각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7.17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에 답하기 위한 기다림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다는 불법행위와 잘못을 눈곱만큼도 반성하지 않고 택시종사자를 농락하고 심지어는 국가를 겁박하는 초유의 ‘혓바닥 만행’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투쟁의 길에 나선다”며 “지금보다 더 가열하게 분노의 함성을 모아 정부에 대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개인택시조합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타다 OUT 입법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개인택시조합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타다 OUT 입법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6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전날 서울 SK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SK 투자 전면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타다는 지난 7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타다 서비스를 1만대까지 늘리고 드라이버를 5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타다측은 VCNC 보도자료를 통해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중단하고 택시제도 개편 법안이 마무리될 때 까지 증차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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