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내년 2월 23일
유네스코 ‘코아 계곡’ 소개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박물관이 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놓였다가 보존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포르투칼 코아 계곡 암각화를 소개하는 ‘코아 스토리, 포르투칼 코아 계곡 암각화의 교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7일부터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0년 2월 23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울산박물관 로비에서 포르투칼 코아재단과 코아국립박물관 관계자 및 연구자, 유관기관, 문화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축사, 전시 해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보존과정을 조명한 다큐영화 ‘코아 전쟁, 포르투칼의 교훈(프랑스 장 뤽 보브레 감독, 80분)’이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상영된다.
전시는 제1부 보존부터 등재까지, 2부 암각화, 3부 공존으로 구성됐다.
제1부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발견과 보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대해 다룬다. 당시 암각화 보존 운동을 했던 포즈 코아 중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자료와 각종 언론보도 뉴스 등이 소개된다.
2부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고고학적 접근으로 암각화의 분포와 시기별 양상, 도상의 종류와 기법 등을 사진과 도면, 지도 등의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볼 수 있다.
3부는 암각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다. 중요한 문화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2015년 암각화박물관, 2016년 포르투칼 코아국립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 국제교류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은 코아 계곡의 모습과 ‘코아 전쟁’으로 불리는 암각화의 보존운동 과정을 담았다”며 “코아 사례가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