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맞춤형 외국인 범죄 대책 시급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천지일보 2019.10.16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최근 인천지역 외국인 범죄는 줄어든 반면, 강력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이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내 외국인 범죄는 감소했으나 강력범죄는 증가했다.

외국인 범죄는 2016년 2045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1815건으로 줄었지만 강력범죄인 강간·절도·폭력은 2014년 251건에서 지난해 2866건으로 증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천시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총 9401건을 기록했다. 연평균 1880건의 외국인 범죄가 발생해 하루 5.2건 꼴로 벌어지는 셈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 2014년 31건에서 2018년 52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년도 절도는 96건에서 204건으로 늘었다. 또 124건이던 폭력은 453건 등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마약 범죄도 연평균 42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사기 및 위조·횡령과 같은 지능 범죄도 연평균 330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김한정 의원은 “외국인 거주비율이 높은 인천에서 특화된 범죄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며 “외국인에 대한 잘못된 혐오가 조성되지 않도록 맞춤형 대응을 면밀히 검토해야한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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