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The-K호텔에서 열린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에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분과로 참여한 광주지역 학생 등 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0.15
지난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The-K호텔에서 열린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에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분과로 참여한 광주지역 학생 등 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0.15

전국 고등학교 과정 발달장애 학생 218명 참여
총 12개 분과에서 자신들이 연마한 솜씨 겨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지난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The-K호텔에서 열린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 페스티벌에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분과로 참여한 11명의 학생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고등학교 과정 발달장애 학생 218명 참여해 총 12개 분과에서 자신들이 연마한 솜씨를 겨뤘다.

광주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은 가죽공예, 과학상자조립, 다과요리, 제품포장, 종이공작, 케이크 장식 6개 분과에 참여했다.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다과요리, 바리스타, 사무보조, 외식보조, 제품포장 5개 분과에 참가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대회 결과 광주에선 특수학교 1명과, 특수학급 1명 등 2명이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 2명, 대회장상 7명 등 총 11명의 학생이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현 대회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발달장애 학생과 감각 및 지체장애 학생 대회를 2년 주기로 번갈아 가며 순회 주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단위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이 기량을 펼치는 대회다. 오랜 기간 끈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고난도의 직업 기능을 습득해야 하므로 본선 참가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에게는 매우 큰 자부심이 되고 있다.

특수학교 분과 종이공작에서 은상을 수상한 박혜빈 학생은 “연습할 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한 보람이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특수학급 분과 사무보조에서 은상을 수상한 강우창 학생 지도 교사인 광주제일고등학교 최태욱 교사는 “처음 지도하는 부분이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열약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어준 우창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창이와 같은 우수한 실력과 기능을 가진 학생들이 편견 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말했다.

광주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김수강 과장은 “큰 대회에 참여해서도 자신감을 갖고 온 힘을 다하는 학생들의 멋진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장애학생 직업기능 향상 및 진로의 다양화를 위한 최선의 지원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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