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에 많은 체험객이 몰려 축제를 즐기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19.10.15
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에 많은 체험객이 몰려 축제를 즐기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19.10.15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지역 경제 견인한 효자축제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매주 토요일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을 뜨겁게 달궜던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 종료한다고 15일 밝혔다.

율포해변 활어잡기 페스티벌은 지난 5월 4일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된 맨손활어잡기 체험으로 가심비(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았다. 또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축제로 지역민과 상생하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득량만 청정바다 일원에서 생산되는 제철 수산물을 잡고, 먹고, 즐기는 활어잡기 행사를 통해 힐링 해양 관광 문화 정착에도 기여했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보성군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효자축제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으며 행사장 주변 경기에도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군민들의 호평이 자자하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대다수의 행사나 축제가 5월에 집중되고 5월 말부터 9월에는 거의 개최되지 않는 점에 착안해 틈새시장 전략한 것과 축제 상설화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활어잡기 페스티벌과 같은 내실 있는 콘텐츠로 비수기에도 꾸준히 지역을 알려 올해 여름철 율포종합관광단지 최고 수익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남해안 해양 관광 거점으로 급성장했다.

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 열병으로(ASF) 활어잡기 행사가 조기 종료되었음에도 지금까지 행사를 문의해 오는 관광객이 많다면서 큰 관심에 감사하다”며 “오는 2020년에는 활어잡기 체험행사를 4월부터 조기 운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니 관광객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활어잡기 페스티벌과 부대행사 참여자를 2만여명으로 집계했으며 행사기간 중 연관 관광객을 17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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