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유장터(충무동 물품판매) (제공: 부산 서구) ⓒ천지일보 2019.10.15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유장터(충무동 물품판매) (제공: 부산 서구) ⓒ천지일보 2019.10.15

60세 어르신 노래자랑인 ‘실버트롯’ 이목 끌어

‘충무동 k-pop스타’ 댄스공연팀 공연 ‘풍성’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 충무동 주민자치회(위원장 김미순)가 지난 12일 충무동 골목시장 일원에서 초·중·고·대학생 및 상인들과 함께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유장터를 개최했다.

‘주상복합(주민과 상인이 행복하고 화합하는) 충무동’을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상인,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초·중·고·대학생 및 단체원은 쓰지 않는 책이나 옷, 학용품, 액세서리,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직접 판매했다. 또 대성푸드·진주식품·시민제과·만박상사·김천상사·광화식품·카페음미 등 지역 상가와 해안·새벽·골목시장 상인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깜짝 경매가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과 장바구니 나누기, 전통시장 1만원이상 구매고객 사은품 증정, 전통시장 상인 사진전, 달고나 체험, 타로·쿠키·석고방향제·네일아트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경로의 달을 맞이해 ‘홀몸 어르신 맛집 한 끼 식사 대접’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60세 이상 어르신 노래자랑인 ‘실버트롯’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우리동네 슈퍼스타’가 진행돼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고 제21회 구덕골 문화예술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충무동 k-pop스타’ 댄스공연팀이 축하 무대를 꾸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의 판매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주민자치회가 추진하는 복지사업의 기금으로 사용된다.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는 “상인처럼 물건값을 흥정하고 파는 게 너무 재미있고 번 돈으로 기부를 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상인들도 “젊은 사람들이 시장에 오니 활기차서 좋았고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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