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 기사제보 | 광고안내 | 회사소개
뉴스 > 문화 > 문화재 | 문화를 찾아서
[문화를 찾아서] 조선왕릉 “자연과 조화… 왕실 권위 높여”
박선혜 기자  |  museaoa@newscj.com
2011.01.30 18:12:33    
닫기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 눈 쌓인 순조 인릉 (사진제공: 문화재청)


배산임수와 입지요건ㆍ풍수지리 등 살펴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선시대 왕가의 무덤인 ‘왕릉’은 60여 년이나 되는 오랜 기간 동안 유교와 그 예법에 의해 꾸준히 형식이 정비됐다. 하나의 우주세계를 반영하도록 만들어진 왕릉은 사후 세계에 대한 내세관과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정신을 담았다.

왕릉은 왕실의 권위를 드러내면서 자연의 지세를 존중하는 자연조화적 조영술에 따라 입지를 굳건히 세웠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는 “능역은 한양성 서대문 밖 백(百) 리 안에 두어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어 도성에서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으며, 도성을 중심으로 반경 10리(약 4㎞) 밖에서 100리(약 40㎞) 이내가 입지 기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북한 지역에 남아 있는 후릉(정종과 정안왕후)과 경기도 여주의 영릉(英陵·寧陵), 강원도 영월의 장릉(莊陵)을 제외하면 나머지 왕릉은 모두 서울 사대문으로부터 백(百) 리 안에 조성됐다.

왕릉의 권위는 능역을 통해 더 굳혀진다. 능역은 임금 무덤의 터전으로 신성함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시설로부터 격리되고, 범위도 차츰 확대됐다. 처음에는 봉분을 중심으로 사방 100보(步)가 보통 능역이었으나 태종 때 161보, 현종 때 200보로 늘어났다.

능역 구조도 각종 제례 절차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도록 ‘진입-제례-전이-능침’과 같이 일정한 공간은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엿볼 수 있다.

왕릉은 자연과 조화되는 것도 중요한 요건이었다. 생전에 자연과 함께 산수를 누렸으니, 죽어서도 자연 속에 묻혀 함께하고 싶은 내세관이 배어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능역은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에 따라 조영됐다.

또한 좌청룡 우백호의 풍수를 따르고, 앞의 조산(朝山)과 뒤의 주산(主山) 등 두 겹으로 둘러싼 산을 경계로 삼아 넓은 녹지를 조성해 왕릉의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사후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왕릉은 세속과 분리된 성역으로 조성돼 엄격하게 관리되기에 이른다. 그 결과 현재에 이르러 대도시 서울의 도심과 근교에서 자연생태와 녹지를 제공하고,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조선 왕릉은 조선시대 27대 왕ㆍ왕비와 사후에 추존된 왕ㆍ왕비의 무덤을 포함해 모두 44기(基)이며, 그중 북한에 있는 태조의 왕비 신의왕후 제릉, 정종과 정안왕후의 후릉, 폐위된 연산군묘와 광해군묘 등 4기를 제외한 40기가 지난 2009년 6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관련기사]

박선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편집자 추천 이슈

LG의 강씨 죽이기①

[단독] 그의 실토, LG전자 실체를 드러내다
 

신천지 이만희 대표

“CBS 큰 실수했다. 즉각 대국민 사과하라”
 

현대해상 묻지마 甲질

[단독] 車부품대리점 속수무책 ‘피눈물’
전체기사의견(3)
송아영
2011-02-05 13:06:11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왕릉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능
왕릉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능역이라는 단어도 좀 생소하네요~!!그냥 보는 것 보다 이런 정보를 알고 보면 조선왕릉이 달리 보이니 참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고지연
2011-01-31 23:01:28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왕릉이라 다르네요'왕' 소리만들어
왕릉이라 다르네요
'왕' 소리만들어도 부럽네
cksgn
2011-01-30 21:52:11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조선의 왕릉에 대해서 오늘 자세히 알
조선의 왕릉에 대해서 오늘 자세히 알고 갑니다.
전체기사의견 보러가기(3)
소셜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뉴스천지 로그인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 회원가입

탑 뉴스를 한눈에 - 클릭

스포츠
프로레슬러 이왕표 은퇴… 40년 현역 생활 마무리

프로레슬러 이왕표 은퇴… 40년 현역 생활 마무리

프로레슬러 이왕표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이왕표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WWA ‘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에 참석해 은퇴식을 갖고 40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이왕표는 이날 은퇴 인사와 함께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이왕표는 1985년 NWA 오
‘UFC 187’ 김동현, 우승 소감… “모두가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

‘UFC 187’ 김동현, 우승 소감… “모두가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UFC 187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에게는 팀 매드가 있고 양성훈 감독님이 계시고 티파니 누나 가족 분들이 계시고 알랜과 정원이가 있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도와주신 모든 스폰서 대표님께 진심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글마루정기구독신청 | 구독신청
기사제보 | 고충처리제도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Copyright © 뉴스천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