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시민의 뜻 받들어 시대적 요구인 검찰 개혁 적극 뒷받침할 것”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전재수 국회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부산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시대적 요구인 검찰 개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15일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모든 선진 민주국가가 그러하듯이 독단적이고 집중된 검찰 권력을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헌법적 가치이자 국민의 여론이다”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원리 앞에서 검찰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도 무소불위의 검찰을 개혁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검찰 스스로 시대변화에 발맞춘 성찰과 제도개혁을 이뤄내기를 촉구한다”며 “만약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 거역할 경우 더욱 거센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검찰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당은 조국 정국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을 넘어 부산경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부산의 민심을 받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조국 장관 사퇴를 계기로 이제 여·야 간 정쟁이나 진영 논리를 넘어서 민생을 책임지는 정치가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회가 나서 검찰 개혁을 마무리 짓고, 패스트 트랙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개혁안도 신속히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임 35일 만인 지난 14일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전격적으로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사퇴에 앞서 특수부 명칭 폐지와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추가 검찰개혁안을 오전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