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의 꿈 실현할 교육의 상징
동아리 활동 등 자립기반 마련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라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교장 이영희)가 교육의 기회를 놓친 도내 성인 여성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도내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모집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다. 중·고교 과정 각 30명씩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재학생에게는 중학교 학비 면제, 고등학교 학비 감면, 장학금, 자격증 취득, 상급 학교(대학교) 진학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일반 학교와 동일한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전라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도립여중·고)는 도내 성인 여성들의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지난 1998년에 학력 인정 평생교육 시설로 설립한 전국 유일의 성인 여성학교다.
현재까지 1383명(중 715명, 고 66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매년 졸업생 60% 이상이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성과를 거둬 전북 여성 교육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도립여중·고는 정규 교육과정과 함께 현장 테마학습, 바자회, 백일장, 학습 발표회 등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1인 1기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한식 조리기능사, 컴퓨터 자격증, 커피 바리스타, 문학 심리상담사 등 학생들의 능력 계발과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이영희 교장은 “우리 학교는 만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의 상징이라 할 수 있어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립여중·고는 학생들 화합의 장인 10월 추계 체육대회, 오는 11월 학습 발표회를 앞두고 있다. 새잎 교지 제작과 졸업식을 통해 2019학년도 학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