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천지일보 2019.10.14
포스터 ⓒ천지일보 2019.10.1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대한민국 유일의 시민주체 평화축제인 다가치 페스티벌(多價値 Festival)이 장서현 총감독(미지美地연구원장)의 기획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천안시청 봉서홀 대극장에서 행정안전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양악기사 후원으로 열린다.

다가치 페스티벌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획하여 평화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로 재조명하고 있는데, 이번 제5회 다가치 페스티벌의 주제는 ‘피스로드 피스컬쳐(PEACE ROAD PEACE CULTURE)’다.

장서현 총감독은 “평화와 관련해 올해 가장 큰 이슈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일본과 그 그림자 뒤에 숨겨진 역사 망언이었다. 이는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협력에 또 다른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남북의 통일을 이야기할 때 더 이상 한반도라는 지형에 갇힌 생각이 아니라, 유라시아의 역사를 새로운 평화의 역사로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유라시아가 철도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평화문화벨트를 열어갈 수 있도록 평화시민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주제를 ‘피스로드 피스컬쳐’로 선정한 취지를 말했다.

제5회 다가치 페스티벌은 200여명의 평화시민과 학생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합창과 평화메시지, 그리고 화합의 춤으로 유라시아 평화를 이야기할 시민들의 무대는 ‘평화는 시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다가치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욱 아름답게 그려나갈 것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특히 초등학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이번 무대는 분단 74년의 세대적 한계를 뛰어넘는 매우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문 국악인의 무대도 주목할 만하다.

전통 엿장수 놀음을 통해 시민과 함께 평화는 즐겁고 희망찬 놀음이라는 것을 공감하는 동시에 사자의 포효와 큰 몸짓으로 유라시아의 새로운 평화와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원하는 사자춤, 올해 평화의 농사를 지으며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고 가치 있게 일군 시민 모두 서로에게 감사하며 보편적 평화를 지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농악대동제가 마련됐다.

장서현 총감독은 “향후 유라시아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줄 철도사업의 가능성은 이 지역에 새로운 경제, 관광, 문화 지도를 예고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지역의 새로운 변화들이 역사에 대한 반성 없는 단순한 경제인프라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생과 공존을 위한 평화인프라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이들 문화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하나의 평화문화벨트를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5회 다가치 페스티벌을 계기로 시민 마음속에 한반도 평화가 유라시아 평화에 큰 밑그림이 돼야 한다는 단단한 각오가 그려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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